🔑 핵심 요약 (Key Takeaways)
- 다중 조건 처리: SUMIFS와 COUNTIFS는 2개부터 최대 127개의 'AND'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데이터의 합계와 개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 논리적인 인수 순서: SUMIFS는 합계를 구할 범위(`Sum_range`)가 가장 먼저 나와, 여러 조건 쌍을 논리적으로 추가하기에 용이한 구조를 가집니다.
- 유연한 조건 설정: 숫자 비교(`>=100`), 텍스트 와일드카드(`"김*"`) 등 다양한 형태의 조건을 활용하여 정교한 데이터 추출이 가능합니다.
- 압도적인 실무 활용도: 복잡한 실적 분석, 재고 관리, 비용 정산 등 여러 기준을 교차 분석해야 하는 거의 모든 실무 데이터 집계 작업에 필수적입니다.

📜 목차
당신의 엑셀 시트에는 얼마나 많은 '잠재적 정보'가 숨어있을까요? 단순히 나열된 데이터를 넘어, '서울 지역의 30대 여성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A상품의 총매출액'과 같은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단 하나의 수식으로 찾아낼 수 있다면, 당신의 업무 가치는 얼마나 올라갈까요? 만약 지금 데이터 필터와 계산기에 의존하고 있다면, 당신은 데이터가 가진 진짜 힘의 10%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난 '엑셀 함수 왜 배워야 할까?' 편에서 우리는 엑셀 함수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장 기초적인 무기들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그 무기들을 조합하고 강화하여, 어떤 까다로운 데이터 요구사항에도 막힘없이 답할 수 있는 '일잘러'로 레벨업할 시간입니다. 그 첫 번째 관문, SUMIFS와 COUNTIFS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SUMIF의 명확한 한계: 벽에 부딪히는 순간 🤔
SUMIF와 COUNTIF는 특정 '단일' 조건에 대한 합계와 개수를 구할 때 아주 훌륭한 함수입니다. 'A상품'의 총매출액, '온라인' 채널의 판매 건수 등은 이제 눈 감고도 구할 수 있죠. 하지만 실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짜 듣게 되는 질문은 이런 것들이죠.
"김 대리, 서울 지역의 , A상품 중, 매출액이 500만원 이상인 것들의 총합이 얼마야?"
조건이 하나, 둘, 셋... 여러 개가 '그리고(AND)'로 엮이는 순간, SUMIF 함수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때 많은 초보자들이 데이터를 필터링해서 나온 값들을 일일이 더하거나, 심지어는 눈으로 보며 계산기에 입력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는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계산 오류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물론 일부 고수들은 `SUM(IF(AND(...)))` 와 같은 배열 수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수식이 너무 복잡해지고, 마지막에 `Ctrl+Shift+Enter`를 눌러야 하는 등 사용법이 까다로워 실수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엑셀은 이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아주 우아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이미 마련해두었습니다.
SUMIFS & COUNTIFS: 다중 조건계의 '어벤져스' 🦸♂️
SUMIFS와 COUNTIFS는 이름 끝에 붙은 'S'가 의미하듯, 여러(Several) 개의 조건을 처리하기 위해 탄생한 함수입니다. SUMIF가 혼자서도 강력한 캡틴 아메리카라면, SUMIFS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가 모두 힘을 합친 '어벤져스'와 같습니다. 여러 조건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복합적인 임무에 투입되는 최정예 요원들이죠.
이 함수들의 핵심 작동 원리는 'AND' 논리입니다. 즉, 우리가 제시하는 모든 조건을 남김없이, 100% 만족시키는 데이터만 골라내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데이터만 집계 대상이 됩니다.
- 조건 1: 지역이 "서울"이어야 하고,
- AND
- 조건 2: 채널이 "온라인"이어야 하며,
- AND
- 조건 3: 상품명이 "A상품"이어야 한다.
엑셀 좀 써봤다 하시는 분들은 'DSUM'이라는 데이터베이스 함수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DSUM도 다중 조건 합계를 구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DSUM은 함수를 쓸 셀 외에, 조건을 입력할 별도의 '조건 표'를 시트 어딘가에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면 SUMIFS는 별도의 표 없이, 수식 하나에 모든 조건을 깔끔하게 담을 수 있어 훨씬 간결하고 유연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대 엑셀 환경에서는 SUMIFS가 압도적으로 편리하고 많이 사용됩니다.
핵심 구문 파헤치기: SUMIF와는 순서가 다르다! 📝
SUMIFS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인수(괄호 안에 넣는 값)의 순서를 헷갈리는 것입니다. SUMIF와 순서가 다르기 때문인데, 이 차이점만 명확히 인지하면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SUMIF(criteria_range, criteria, sum_range)
=SUMIFS(sum_range, criteria_range1, criteria1, [criteria_range2, criteria2], ...)
보시다시피, SUMIFS는 실제 합계를 구할 범위(sum_range)가 맨 앞에 옵니다. 왜 이렇게 디자인되었을까요? 그 편이 훨씬 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범위를 더할 건데, 조건은 다음과 같아' 라는 순서로 수식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죠. 합계 범위는 필수적이지만 조건들은 선택적으로 계속 추가할 수 있는 구조(최대 127개)이므로, 필수 인수를 앞에 배치한 것입니다.
COUNTIFS는 다행히 COUNTIF의 확장판이라 순서가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조건 범위와 조건 쌍을 계속해서 뒤에 붙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COUNTIFS(criteria_range1, criteria1, [criteria_range2, criteria2], ...)
실전 예제: 세 가지 시나리오로 완전 정복 📊
이제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3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SUMIFS와 COUNTIFS를 완벽하게 마스터해보겠습니다.
담당자 | 지역 | 상품 | 매출액 |
---|---|---|---|
김민준 | 서울 | A상품 | 5,000,000 |
이서아 | 부산 | B상품 | 3,500,000 |
김민준 | 서울 | B상품 | 4,200,000 |
박도윤 | 서울 | A상품 | 6,100,000 |
김민준 | 부산 | A상품 | 4,800,000 |
최하은 | 서울 | C상품 | 7,500,000 |
시나리오 1: 기본적인 다중 조건 📝
문제: '서울' 지역에서 판매된 'A상품'의 총매출액은 얼마일까요?
✅ SUMIFS 함수 적용:
=SUMIFS(D2:D7, B2:B7, "서울", C2:C7, "A상품")
결과: 11,100,000 (김민준의 5,000,000 + 박도윤의 6,100,000)
시나리오 2: 비교 연산자(>, <, =) 활용 🔢
문제: '김민준' 담당자의 매출액 중 4,500,000원을 '초과'하는 건들의 총합은 얼마일까요?
✅ SUMIFS 함수 적용:
=SUMIFS(D2:D7, A2:A7, "김민준", D2:D7, ">4500000")
결과: 9,800,000 (김민준의 서울 A상품 5,000,000 + 부산 A상품 4,800,000)
💡 Tip: `>` , `<`, `>=`, `<=` 와 같은 비교 연산자는 반드시 큰따옴표 `""` 안에 작성해야 합니다.
시나리오 3: 와일드카드 문자(*) 활용 🃏
문제: 성이 '김'씨인 모든 담당자의 총매출액은 얼마일까요?
✅ SUMIFS 함수 적용:
=SUMIFS(D2:D7, A2:A7, "김*")
결과: 14,000,000 (김민준의 모든 매출 5,000,000 + 4,200,000 + 4,800,000)
💡 Tip: 별표(`*`)는 '모든 문자'를 의미하는 와일드카드입니다. 따라서 `"김*"`는 '김'으로 시작하는 모든 텍스트를 의미합니다. 한 글자만 대체하고 싶을 때는 물음표(`?`)를 사용합니다. (예: `김민?`)
마무리: SUMIFS를 마스터한 당신의 다음 스텝 🚀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엑셀 데이터 집계의 가장 큰 허들 중 하나였던 '다중 조건'의 벽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SUMIFS와 COUNTIFS는 단순히 몇 가지 조건을 더 처리하는 함수가 아닙니다. 이 함수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데이터를 표면적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여러 기준을 교차 분석하여 숨겨진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는 '분석가'의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비교 연산자와 와일드카드까지 응용할 수 있게 된 지금, 여러분의 엑셀 실력은 이미 상위 20%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 시간에는 데이터 추출의 끝판왕, VLOOKUP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엑셀 함수 레벨업 #2] INDEX & MATCH 조합으로 진정한 데이터 추출의 고수가 되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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